너와 손 잡고 한남동 거리를 누벼
맛집을 구경만 했어
줄이 넘 길어 한 시간 동안
화가 나 버린 우울한 표정
화가가 돼 너의 표정을 그려
웃게만 할 수 있다면 그림을 배워
작가가 돼 우리 대본을 짜면
모든 게 영화처럼 바뀔 텐데
그냥 돼 버릴거야 너의 하루를 책임지는
너의 핸드폰처럼 너와 함께 나를 충전해 줘
그냥 돼 버릴거야 난 도시의 비둘기처럼
날 놀래키고 겁줘도 난 안 도망가
넌 항상 특별하고 가끔은 이상해
그래 아마 둘 다겠지
너에게 날 비춰보면 정말 나는 특별해
우린 잘 맞는 리듬 and 소리
건반이 돼 너의 멜로딜 쓰면
내 곡을 부르는 뮤지션이 돼줘
너의 계절이 돼 우리 봄날이 되면
모든 게 영화처럼 바뀔 텐데
그냥 돼 버릴거야 너의 하루를 책임지는
너의 핸드폰처럼 너와 함께 나를 충전해 줘
그냥 돼 버릴거야 난 도시의 비둘기처럼
날 놀래키고 겁줘도 난 안 도망가
난 돼 버릴까 해 너의 1위 가수
너가 나를 찾기 쉽게 항상 여기에 있을게
돼 버려줘 나의 모든 차가운 빈칸 속의 온도가 되어줘
늘 거기 있어줘
그냥 돼 버릴거야 너의 하루를 책임지는
너의 핸드폰처럼 너와 함께 나를 충전해 줘
그냥 돼 버릴거야 난 도시의 비둘기처럼
날 놀래키고 겁줘도 난 안 도망가